질풍 17주의 신변잡담 및 머브러브 만세 지역이며 메이야교 본부입니다.
by 질풍17주 이글루스 피플
이글루 파인더
카테고리
이전 블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자세는 왠지 모르게 스모..
by 울트라김군 at 00:25
웅담.......먹고프다..
by 레이트 at 11/18
웅담이라.....발바닥..
by 해리슨루아크시안 at 11/18
우...웅담. (...)
by Luthien at 11/18
태클을 걸어야 할 위즈..
by 세이시스 at 11/18
한끼 식사...........
by 그사람 at 11/17
저거 먹고 더 튼튼해져봐..
by 두드리자 at 11/17
아니 뭐든지 장소와 분..
by 질풍17주 at 11/17
샌드맨 님께 : 그것도 그..
by 질풍17주 at 11/17
만렙들[이던가]한테 ..
by tarepapa at 11/17
외부 링크입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안녕하세요 질풍입니다

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요즘 은근히 자주 눈에 띄는 문구입니다.
뭔가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비판을 써놓고 끝에 '제가 이상한 건가요?' 라고 써놓는다거나 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지요.
헌데 저는 이런 문구를 볼 때마다 '응. 맞아. 네가 이상한 거야' 라고 써주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
......
일종의 심술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저런 식의 유도 자체가 꽤나 배알이 꼴린달까 뭐랄까, 하여튼 마음에 들지 않는 겁니다.
사실 저렇게 써놓는 사람 치고 진짜 자신이 이상하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저 문구의 실 의도는 '나는 정상인데 이의를 다는 다른 사람이 이상한거야' 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타인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가장 많습니다. 이는 확대해 보면 나(또는 사상을 같이하는 소수의 우리)는 정상이고 반대하는 대다수 대중들은 그걸 이해도 못하는 바보같은 존재...라는 생각으로까지 비약됩니다.
뭘 어떻게 생각하는 건 자유긴 한데, 이런 식으로 은근히 우월감을 빙 돌려 이야기하는 걸 보고 있으면 신경이 빠직빠직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는 기본적으로 '나(우리)는 대중들과는 다른 등급에 있다' 는 사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일 거고, 따라서 그런 사고가 그렇지 않은듯한 가면을 쓰고 표출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저런 표현은 참으로 불쾌하기 짝이 없으며 그냥...'네' 라는 말을 써주고 싶다는거죠.
차마 실제로 그런 답을 달지는 못합니다만 -.-;;;;;;

뭐 비슷하게 '저만의 착각인가요' 같은 표현도 무지 싫어합니다. 당신은 하나도 특별하지 않다고!!!!!!
..........
언젠가부터 이런 식으로, 어떻게든 나는 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표현이 늘어난 것 같군요.
하지만 역시나 그것 또한 천편일률적입니다. 하는 행동이 다 똑같지 않습니까 -.-;;;;;;
이거야 흔히 말하는대로 '개성적인 옷차림' 이라면서 결국은 모두 다 유행에 따라가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뭐어 사람은 다 똑같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상당히 특이한 사람은 별로 없어요. 그렇지 않으며 특이하달 것도 없겠죠.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개가 일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취향이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느냐 정도만 다를 뿐입니다. 그 차이를 마치 사람이 특별해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착각하면 좀 곤란하죠.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이런 소릴 쓴다 해서 그러한 표현이 사라지지는 않을 거고 아무런 영향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하고 싶군요. 앞으로도 그런 표현을 보고 있으면 '네' 라고 답해주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오를 겁니다.
마음만요. ^^;

...그럼 이만...

                                                                           -jilpoong17-

ps. 진짜 특이한 사람은 말 안해도 다들 특이하게 느낍니다.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지요.
ps2. 저요? 저도 특이해지고 싶었지만.......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별 것 없더군요.
by 질풍17주 | 2006/02/12 18:52 | DIARY | 트랙백 | 덧글(23)
트랙백 주소 : http://jilpoong17.egloos.com/tb/219583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WindFish at 2006/02/12 18:56
공감이 가네요 ^^
가끔씩 "나는 이상하다." "나에게는 고쳐야할 문제가있다." 라는 식으로 글을 쓰는 분들중에서, 정작 이상함이나 문제같은걸 고치고 싶은 생각따윈 전혀 없고, 되려 이상함이나 문제를 무슨 장신구처럼 치렁치렁달고다니는 분들 있거든요... 이런분들은 무슨 이야기만 나오면 나는 특이해, 나는 이상하니까, 나는 그런문제가 있으니까... 이런식이죠.. -_-;

하지만, 사실 보통사람들도 종종 이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빈도수가 차이가 날뿐이지....
Commented by 스펙터 at 2006/02/12 19:10
'인간은 타인과 다르길 원하면서도 타인과 다름을 두려우한다.' 라고도 하지요.
...저도 남말할 것 없습니다만...
특별해지고 싶다라는 것은 인간이 동일하게 느끼는 욕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진짜 특이해지면 인생 좀 괴로워질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오필리아 at 2006/02/12 19:18
흐음 가끔 보고는 하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살아오면서(?) 혹여 비슷한 말을 썼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생각해보면 조금 거슬릴수도 있는 표현이긴 합니다.
Commented by Lucier at 2006/02/12 19:27
근데 저런 게시물에는 항상 '아니에요 지극히 정상이십니다.'<- 이런 식의 피드백이 나타나더군요.
Commented by kenshiro at 2006/02/12 19:32
제목만 보고 '네, 그렇습니다' 라고 쓰러 들어왔다가 당한 기분입니다.
...요즘은 이런 식으로도 낚시를 즐기시는군요(후다닥). ^^;
Commented by 시로야마다 at 2006/02/12 19:41
저도 한때 그렇게 쓰다가 지인에게 한소리 듣고 나서 이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기분나쁘겠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저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_=;;
Commented by noto at 2006/02/12 21:09
이오공감 등극 예상. (...) 오랜만에 덧글 남기네요. :D
Commented by GomTangV at 2006/02/12 21:41
...저는 '개인적으로' 라는 표현을 자주 쓰더군요...너무 자주 쓰는 건 알겠는데...어째 마땅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서리;;; [어째 논점이 다르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6/02/12 21:59
저 표현은 '그런 세상이 되어버렸는가' 하는 개탄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뜻으로 써 왔습니다만...
Commented by 배길수 at 2006/02/12 23:10
쓰는 사람에 따라서는 항문을 정확히 겨누고 걷어차주고 싶은 문구입니다.
Commented by akii at 2006/02/12 23:43
저도 좀 찔리는군요(...).
Commented by 앗가이 at 2006/02/13 01:01
저도 글적을때 말버릇이 많다는걸 자각하지 못하고있었는데, 뒤늦게 돌아보니 심하군요..; 반성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6/02/13 02:23
좀 찔리는 것 같기도 하고;;;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6/02/13 17:34
WindFish 님께 : 여러 케이스가 있겠습니다만 어쨌든지 저런 표현은......

스펙터 님께 : 괴롭지요. 그걸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오필리아 님께 : 저 역시 저런 비슷한 표현을 안 썼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사람이란 게 비슷비슷해놔서리...

Lucier 님께 : 고걸 노린거라니까요......저런 표현 쓰는 이유가

kenshiro 님께 : 낚시는 아닌디요......그냥 이어서 쓴 건디...

시로야마다 님께 : 으음 싫어하시는 분들이 여럿 계시는군요

noto 님께 : 전 이오공감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

GomTangV 님께 : 개인적으로라는 말은 저도 자주 써왔던지라라 의식적으로 자제를 하는 중입니다...

rumic71 님께 : 제 경우는 그런 것보단 대개가 '저 놈들 엄청 찌질해요' 의 의미로 쓰이는 걸 봐와서요...

배길수 님께 : 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akii 님께 : 그럼 피하시면...

앗가이 님께 : 말버릇이야 누구에게나 있는 겁니다만 저는 저 표현이 싫다는 거죠

이십오 님께 : 아니 여기에도~~~
Commented by rumic71 at 2006/02/13 21:23
사실 더 짜증나는 것은 이러주러 늘어놓은 뒤 '그냥 개인 생각입니다' 하고 넘어가려는 태도죠.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6/02/14 18:48
뭐 그것도 있습니다만 역시 포스는 좀 딸립니다...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6/02/14 21:43
그러므로 저는 아주 평범한 사람. (어째서 이런 결론이?)
Commented by 무명병사 at 2006/02/15 17:33
뭐 그렇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미 괴짜의 길을 걷고 있으므로...(자기혐오)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6/02/15 22:11
잠본이 님께 :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씀을 하시면 미움받습니다...

무명병사 님께 : 세상은 넓고 괴짜는 많답니다~
Commented by HARN at 2006/02/16 13:31
난 자네의 그림과 노력이라는 장점을 빼고서도 자네를 괴물같은 놈이라고 생각한다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네도 나도 평범한 사람이지.
객관적으로 아무리 봐도.. 만명중에 한명 정도로 튀는 사람도 아니고, 평범 그 이상은 아냐,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6/02/16 22:59
평범이지. 암. 평범이구말구...
Commented by 비바 at 2006/02/18 18:24
아. 이글루 피플을 보고 들렸는데 정말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머리와 마음속에서만 뱅글뱅글 했던 불만을 정확히 말씀하셨네요. 공감 100% 입니다. (감동)

ps.. 제 집에 링크 걸겠습니다. 자주 찾아 오겠습니다.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6/02/22 21:30
네잇 감사합니다. 링크도 감사합니다~ ^^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