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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풍입니다
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요즘 은근히 자주 눈에 띄는 문구입니다. 뭔가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비판을 써놓고 끝에 '제가 이상한 건가요?' 라고 써놓는다거나 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지요. 헌데 저는 이런 문구를 볼 때마다 '응. 맞아. 네가 이상한 거야' 라고 써주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끼곤 합니다 -.-; ...... 일종의 심술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저런 식의 유도 자체가 꽤나 배알이 꼴린달까 뭐랄까, 하여튼 마음에 들지 않는 겁니다. 사실 저렇게 써놓는 사람 치고 진짜 자신이 이상하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저 문구의 실 의도는 '나는 정상인데 이의를 다는 다른 사람이 이상한거야' 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타인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가장 많습니다. 이는 확대해 보면 나(또는 사상을 같이하는 소수의 우리)는 정상이고 반대하는 대다수 대중들은 그걸 이해도 못하는 바보같은 존재...라는 생각으로까지 비약됩니다. 뭘 어떻게 생각하는 건 자유긴 한데, 이런 식으로 은근히 우월감을 빙 돌려 이야기하는 걸 보고 있으면 신경이 빠직빠직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저는 기본적으로 '나(우리)는 대중들과는 다른 등급에 있다' 는 사고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일 거고, 따라서 그런 사고가 그렇지 않은듯한 가면을 쓰고 표출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저런 표현은 참으로 불쾌하기 짝이 없으며 그냥...'네' 라는 말을 써주고 싶다는거죠. 차마 실제로 그런 답을 달지는 못합니다만 -.-;;;;;; 뭐 비슷하게 '저만의 착각인가요' 같은 표현도 무지 싫어합니다. 당신은 하나도 특별하지 않다고!!!!!! .......... 언젠가부터 이런 식으로, 어떻게든 나는 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표현이 늘어난 것 같군요. 하지만 역시나 그것 또한 천편일률적입니다. 하는 행동이 다 똑같지 않습니까 -.-;;;;;; 이거야 흔히 말하는대로 '개성적인 옷차림' 이라면서 결국은 모두 다 유행에 따라가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뭐어 사람은 다 똑같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상당히 특이한 사람은 별로 없어요. 그렇지 않으며 특이하달 것도 없겠죠.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개가 일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취향이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느냐 정도만 다를 뿐입니다. 그 차이를 마치 사람이 특별해진다거나 하는 식으로 착각하면 좀 곤란하죠.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이런 소릴 쓴다 해서 그러한 표현이 사라지지는 않을 거고 아무런 영향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하고 싶군요. 앞으로도 그런 표현을 보고 있으면 '네' 라고 답해주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오를 겁니다. 마음만요. ^^; ...그럼 이만... -jilpoong17- ps. 진짜 특이한 사람은 말 안해도 다들 특이하게 느낍니다.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지요. ps2. 저요? 저도 특이해지고 싶었지만.......그냥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별 것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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