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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ブラヴ......머브러브? 마브러브? 뭐가 맞지...?
안녕하세요 질풍입니다

본 이글루의 메인 테마이기도 한 "マブラヴ"는 국내에서는 흔히 '마브러브' 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 이글루에서는 '머브러브' 라고 부르고 있지요.
그럼 대체 어떤 것이 맞는 것인가? 왜 다들 '마브러브' 라고 부르는데 여기서는 유독 '머브러브' 라고 부르는가?
에 대해 한 번쯤은 언급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マブラヴ의 의미부터 시작하지요.
マブラヴ는 일본어 "まぶ"와 영어 "LUV(=LOVE)" 의 합성어입니다. 풀이하자면 '진정한 사랑' 정도가 되지요.
(まぶ에는 '진실' '진정한'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일어로는 LUV는 '라부' 라고 발음되기 때문에 그대로 읽자면 '마부라부'라고 하는 것이 맞겠지요.
또한 각 단어의 원 발음대로 하자면 '마부러브' 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즉 뜻에 기준해서 부르자면 우리가 흔히 부르는 '마브러브' 와 '머브러브' 는 둘 다 잘못된 표현이랄 수 있겠지요.
헌데 여기서 한 가지 요소가 추가됩니다.
네이밍에는 기본적으로 뜻 외에도 발음의 자연스러움, 운율, 각인효과 등이 고려됩니다. マブラヴ 또한 그러한 부분이 고려된 이름이라는 것이지요.
어째서 일어와 영어를 생뚱맞게 조합했는가...? 그리고 LUV의 표준적인 일어표기는 ラブ인데 왜 굳이 ラヴ라는 괴이한 표기를 사용하였는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름은 반복과 변화를 적절히 섞음으로 인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각인표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즉 비슷한 운율을 반복하여 기억시키고, 여기에 다소의 변화를 주어 질리지 않게 함과 동시에 특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マブラヴ 의 경우, 'ㅏ' 와 'ㅜ'의 2회 반복으로 각인효과를 높이고, ブ와 ヴ 를 섞어 씀으로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굳이 ラヴ에 ヴ를 사용한 것은 그 재미를 보다 강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게 왜 그렇게 중요한가 하면......영어 표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マブラヴ 의 영문표기는 'MUV-LUV' 입니다. 원래 まぶ의 영문자 표기는 MABU 입니다. 헌데 그것을 일부러 'MUV'라는 생뚱맞은 표기로 바꾸어 놓았던 것입니다. LOVE의 경우도 굳이 LUV로 표기하고 있지요. 그 이유를 앞서 언급한 반복과 변화의 의미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マブラヴ의 경우, 일문표기로는 훌륭히 반복효과를 갖고 있습니다만 표준 영문표기하자면 'MABU-LOVE' 내지는 'MABU-LUV'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사라집니다. 따라서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영문표기에서도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MABU' 를 'MUV'로 바꾸었다는 것이지요. 물론 뒤의 'LUV'와 맞추어서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MUV-LUV' 가 되어 글자 수도 각각 3개씩, 리듬도 운율도 같습니다(불연속인 'ㅏㅜㅓㅡ' 에서 연속되는'ㅓㅡㅓㅡ'의 반복효과지요). 일문과 영문 양방에서 훌륭한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지요.
물론 영문 쪽에서는 변화가 약하기는 합니다만 여기서 다른 글자를 섞었다면 되려 어색할 수가 있겠지요. 뭐 이건 문자적 특성 차이라고 해 둡시다.
그러므로 여기서, マブラヴ는 이러한 운율에 주의를 기울여 지어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즉, 단어 뜻과 마찬가지로 운율이 이 타이틀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야기를 돌려, 이번엔 이것을 한글로 옮겼을 때를 상정해 봅시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マブラヴ를 그대로 한글표기하면 '마부라부' 가 됩니다. 이렇게 그대로 읽는 것이 베스트이겠습니다만 아쉽게도 그렇게 쓰이지는 않고 있군요. LUV가 영어인 것 만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으므로, 영어를 일문식으로 읽는다는 것이 한국인에게는 다소 어색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마부러브' 는...? 뜻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읽는 것이 많겠습니다만 그렇게 읽는 케이스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マブ' 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상태에서 본 타이틀을 접한 케이스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 정체불명인 단어를 일본식으로 '마부' 라고 부르지 않고 '마브' 라고 적당히 부르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사실 한국인들은 대개 일본 유래의 정체불명인 'ㅜ' 발음에 대해서는 무의식적으로 'ㅡ' 발음으로 고쳐부르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따라서 '마브러브' 라고 부르는 케이스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것은 잘못된 발음이랄 수 있겠지요. 일어와 영어의 혼합식으로 부른다면 '마부러브' 라고 불러야 옳을 것입니다.

그러면 제 경우는 왜 '머브러브' 라고 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정확히 하자면 '마부라부' 라고 해야 합니다만 역시 저도 한국인인 관계로 영어가 섞인 상태에서 전부 일본식 발음으로 부르는 것은 조금 어색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마부라부' 라고 한글로 쓰기에는 좀 경박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리고 저 역시 다른 대다수의 분들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상태에서 본 타이틀을 접하였습니다. 당연히 'LUV' 가 'LOVE' 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지요. 그런 상태에서 제대로 의미도 모르는채 일본식 발음으로 부르기도 껄끄러웠던 것입니다(マブ가 대체 어느나라 말인지 모르겠으니...). 해서 눈을 돌린 것이 영문표기였지요. 영문으로는 'MUV-LUV' 라고 확실히 나와 있었던 것입니다.
원래 많은 일본 작품들이 영문표기를 기본으로 병기해놓지는 않습니다만(요즘은 꽤 늘긴 했습니다만) マブラヴ의 경우는 처음부터 확실히 영문표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즉 기본 설정인 셈이죠. 고로 'マブラヴ' 로 하든 'MUV-LUV'로 하든 똑같이 정답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일단 안전한 영문표기를 따라......발음대로 '머브러브' 로 부르는 것이 좋겠다, 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지요.
사실 뭐 이 쪽이 해외쪽에서는 기본표기로 되는 것일테고요.
지금 생각하자면 본 타이틀 네이밍의 주요 요소인 반복과 변화의 측면에서 볼 때도 발음이 불연속화되는 'ㅏㅡㅓㅡ' 보다는 'ㅓㅡㅓㅡ' 쪽이 원 취지를 살리는 데도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만 뭐 이건 소 뒷걸음질치다가 쥐 잡은 격이죠.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저는 '머브러브' 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네이밍에서 운율을 중시했다거나 하는 것을 스탭진에게 직접 확인한 사항은 아닙니다(...헌데 아쥬 대표인 요시다 씨의 인터뷰 중 타이틀 결정 회의 시 '뭐라도 좋지만, 예를 들면 '머브러브' 라든가 그런 딱 보면 잊을 수 없는 글자로, 로고가 기호화 하기 쉬워서 이미지를 딱 한정시키지 않고 눈에도 귀에도 남는 거 없나?' 라고 말했던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운율 중시 운운이 맞을 확률은 높습니다). 다만 이런저런 정보와 정황을 토대로 가장 있음직한 사실을 추론한 것이지요. 따라서 이것이 진리다! 라고 잘라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떠한 이름으로 부르는지는 각자가 알아서 선택할 따름이고 원 제작자가 아닌 제3자가 이래라 저래라 할 사항은 아니지요. 다만 マブラヴ를 어떻게 부르는 것이 보다 좋은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지침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참고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군요.

뭐 적어도 이곳에서 왜 굳이 '머브러브' 라고 부르는지, 그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설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그게 본 포스트의 가장 큰 목적이긴 합니다만......
중요한 것은 뭐라 부르든지 マブラヴ를 좋아해 주는 것이겠지요. ^^
아무튼 이 곳에서는 '머브러브' 입니다.
앞으로도 모두 즐거운 머브러브 라이프를 영위하시길~

...그럼 이만...


                                                                                        -JILPOONG17-

PS. 아이구 이런 것도 오랫만에 써 보네그랴 -.-;;;
PS2. 뭐 간만에 또다시 메이야양 만세이~~~~~~
by 질풍17주 | 2006/03/29 23:39 | MUV-LUV GOSSIP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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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암흑요정 at 2006/03/29 23:52
타이틀에 그런 오묘한 의미가...
Commented by 수염 at 2006/03/29 23:53
그러니까 일단 모르면 영문표기법을 따라가는겁니다(...)
...없으면 GG지만
Commented by EST_ at 2006/03/30 00:48
아니 뭐 저도 이크사-1이라고 부득부득 우기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가 충분히 가는걸요^^(조금 다른가?;)
Commented by 체이서 at 2006/03/30 01:03
역시 외국어 발음 표기는 애매합니다.

아직도 수퍼인지 슈퍼인지 헷갈린다니까요.[수퍼였던가]
Commented by 나른한오후 at 2006/03/30 01:55
전 수프도..스프인지 수프인지 아니면 숲(?)인지..ㅎㅎ
그나저나 이런 포스팅 참 오래간만에 보는 듯..분명 머브러브 읽는 법에 관해 전에도 포스팅 하셨었죠? ㅎㅎ
Commented by 시나노 at 2006/03/30 02:38
뭐... 적당히 사는게 좋은 거 아닙니까....

어쨌든 메이야 아가씨 만쉐이~~!!!
Commented by 골디 at 2006/03/30 07:05
눈앞이 핑그르르르...... 외국어는 발음이 싫어요...ㅠ0ㅠ;;;

어쩃든 .. 저도...
메이야 만쉐이∼∼∼∼∼-∀-~~~~~~~~~
Commented by X칼리버 at 2006/03/30 08:57
...으음 심오...하군요... 라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이면 되는겁니다!
Commented by nemo at 2006/03/30 11:16
에~ 또~ 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 딴지 하나~

외국어 발음을 우리말 발음으로 옮긴다는 건 쉬운 것이 아니죠.
아무리 발음 체계가 비교적 간단(?)하다고 하는 일본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해서.. 일본어의 う발음은 우리나라의 ㅜ와는 다릅니다.
ㅜ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ㅡ로 들리기도 하죠.
표기를 위해선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발음 자체를 우리말 발음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제가 처음 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울 때 일본어 선생님이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う발음은 ㅜ도 아니고 ㅡ도 아니고 う다!"라고..^^;;;)

따라서.. 마'브'든 마'부'든.. 이미 우리말로 표기된 시점에서 틀린 발음이기도 하면서 양쪽 다 맞게 볼 수도 있습니다.
(국어 맞춤법의 일본어 표기법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Commented by nemo at 2006/03/30 11:22
에.. 답글이 너무 길다고 자르라는군요... 이글루가..-_-;;;
(사실 꽤나 줄여서 쓴 겁니다만..쿨럭...)
윗 글에서 이어져서...

전 '마브러브'라고 표기하는 쪽입니다만.. 이유는 간단합니다.
발음하기 편하고, 원어 발음에 가깝기 때문이죠.
(왠지 모르겠지만 '마브러브'가 '머브러브', '마부라부'보다 발음하기 편하더군요)
뭐, 어느쪽이든 부정할 생각도 없고, 부정할 이유도 없죠.
결국 보거나 듣는 쪽에서 알아볼 수만 있으면 OK아니겠습니까..^^;;;
마브러브를 좋아한다면 그걸로 그만인 거죠~
Commented by S.R.M at 2006/03/30 11:42
..'마브'라고 하니, 갑자기 '나홀로 집'의 Marv가 떠올라버렸습니다;...
Commented by 生物體 at 2006/03/30 15:25
단순히 '마브러브'가 발음하기 쉬워 그렇게 부르고 있을 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건 왠지 의미없는 일 같아요.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6/03/30 19:02
암흑요정 님께 : 의외로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게 네이밍이지요

수염 님께 : 그게 제일 안전빵이죠

EST_ 님께 : 그거 정말 정확히 뭐라고 읽어야 하는 겁니까...

체이서 님께 : 수퍼...가 아닐까요...

나른한오후 님께 : 아니,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피플의 답글로 달았을 겁니다만...

시나노 님께 : 만세입니다~

골디 님께 : 골치아프죠~

x칼리버 님께 : 그게 제일 중요한 겁니다

nemo 님께 : 발음대로 정확히 하자면 표기할 수가 없지요...^^ 하지만 기준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일단 국문 외래어표기법의 가나 한글대조표를 기준으로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그것에 의하면 '부'가 표준표기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S.R.M 님께 : 앗 거기도 있던가요...

生物體 님께 : 네이밍에는 의미부여는 필수이자 기본입니다(뜻이든 읽는 방식에든). 일단 해당 제품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이름이니까요. 해서 많은 업체들이 네이밍에 상당한 공을 기울이지요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6/04/02 01:10
나른한오후 님께 : 허걱, 뒤져보니 예전에 포스팅한 것이 있었군요 -.-;;;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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