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 17주의 신변잡담 및 머브러브 만세 지역이며 메이야교 본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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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의 황녀들
안녕하세요 질풍입니다

......머브러브 얼터드 페이블 이후로 정말 간만에 신작 게임이라는 걸 해 봤습니다.
......에에 에로게임입니다만 -.-;

......사실 뭐 일반게임이든 에로게임이든 별로 마음에 드는 놈이 안 보여 옛날 놈들이나 조금씩 깨작대던중에 웬 잠수함 시뮬레이션...이라는 소릴 듣고 호오~하고 손대본 것이었지요. 메이커는 아나스타샤. 아나스타샤 게임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만 자매 브랜드인 에우슈리의 게임은 몇 개 해 봤기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에우슈리는 타 메이커와는 달리 꾸준히 전술시뮬레이션이라든가 rpg라든가 하는 고전적인 장르를 계속 내오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이기에 자매 브랜드지만 어차피 같은 회사니 믿어볼까 하고 해 본 것이지요.
...
여담이지만 저는 에로게임이라도 보통의 분기선택형 ADV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게임은 기존의 액션이라든가 슈팅이라든가 RPG라든가 전술시뮬이라든가 보드게임이라든가...하는 전통적인 게임 스타일을 선호하지요. 분기선택형 ADV는 재미없어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머브러브는 심히 예외)
......
각설하고, 재미있게 했습니다. 작화는 역시나 다소 불안정하고 A급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만 뭐랄까 구수한 맛이 있고(...)넘쳐나는 학원물이 아닌 것이 일단 좋았고요...스토리도 무난하게 잘 흘러가 주더군요. 전반적인 분위기는 2차대전 독일스럽습니다만 분위기를 따온 가상세계입니다. 그리고 또 이런 밀리색이 들어간 작품에서 걱정이 되는 우익성향이라든가 군국주의라든가 하는 문제도 생각외로 없었군요. 주인공의 소속국이 침략국인지라 어떻게 흘러갈까 싶었습니다만 그러한 사상에는 손을 대지 않고 그냥 병사 개개인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걱정은 덜었습니다. '살기 위해서' 라든가 '지키기 위해서' 라는 등의 다소 진부한 내용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만 뭐 진부하기에 또 잘 먹히는 것이기도 하지요. ^^ 애당초 신선함으로 승부하는 게임이 아니니...
그렇다고 또 옥쇄다아~~~!!! 라는 분위기도 아닌지라 이게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옥쇄니 뭐니 하는 건 질색인지라 걱정했었는데 말이지요...(해서 머브 얼터 후반부의 그 분위기는 정말 괴로왔습니다 -.- 분기선택이 없다는 게 정말 천추의 한이었죠)
다만 캐릭터들이 좀 약하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뭐랄까 딱 찝히는 캐릭터라는 게 없어요. 개인차가 있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캐릭터에 매력들이 철철 흘러넘치는 그런 물건은 아니라서 말이지요...게다가 공략대상도 의외로 적고 스토리 분기도 세부만 변할 뿐 전체적인 흐름은 외길인지라 일반적인 연애게임으로서는 다소 부족합니다. 더군다가 그 외길 진행이란 게 사실 보면 선임장교(즉 부함장)를 위한 루트라서 타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던 분이라면 조금 밋밋해질 수가 있군요. 저야 뭐 다행히도 그 중에서는 선임장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지라......
..........사실 노골적인 1인 밀어주기 게임 되겠습니다. 음냐.

허나
정작 잠수함 전투 파트는 -.-;;;;;;;;; 역시나 기대할 게 못 되는군요.
애당초 에로게임들에서 이런 전통적인 게임파트는 꽤나 약합니다만 그래도 뭔가 전술 시뮬레이션 같은 분위기는 좀 날 줄 알았는데 그냥 커맨드 선택형으로 되는데다가 선택할 꺼리도 많지 않아 참 밋밋합니다 -.-; 게다가 대체 왜 넣었는지 모를 커맨드도 다수 존재. 그냥 대강대강 넘기면 됩니다 -.-;;;;;;;;;;;그나마 CG로 나오는 컷인이 밋밋함을 좀 덜어주더군요. 고퀄리티는 아닙니다만 잠수함이라는 특성 상 꽤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사실 가격이 말해주듯 저가 게임이기 때문에 볼륨도 그리 크지 않고 그냥 적당히 즐길만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래도 엔간한 중급 이상 게임들보다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들어 지뢰도 꽤나 늘어나는 듯 하고 말이지요...

아무튼 간만에 잠시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 게임 취향이 상당히 옛날 물건에 맞춰져 있는지라 요즘 콘솔에는 전혀 관심이 가지 않아서 이렇게 간간이 나오는 고전 필의 게임들이 가뭄의 비군요(솔직히 이건 딱히 고전스럽다고는 하기 힘듭니다만)...요즘은 오히려 모바일쪽에 제 취향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모바일은 안 하니 -.-;;; 그나마 에로게임 쪽은 옛날 스타일들이 간간이 나와줘서 다행입니다(사실 이쪽 메이커들은 기술이나 자금력들이 딸려서 최신게임 스타일들은 개발하기 힘들죠...거꾸로 그게 제겐 다행이었달까 -.-).
......
차기작은 또 뭐가 나올까요......

...그럼 이만...

                                                                -JILPOONG17-

PS.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중 하나였던 차석장교는 타이틀에도 그림이 빠져 있어서 이상타 싶었더만 결국은 막판에 낚였다는 전설이(...아 나...)
PS2. 등장 여성 캐릭터는 참 많은데 공략불가가 굉장히 많다는 것도 참 의외
PS3. 6월이면 에우슈리로부터 전여신ZERO가 나오는군요. 그러고보니 1 안 샀는데 -.-;;;;;;(그 뒤 것들만 다 있......)
PS4. 그래도 꾸준히 콘솔게임 스타일 계속 내 주는 기가, 에우슈리에 감사. 니들이라도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PS5. 그나저나 머브러브 신작 올해는 안 나오는건가나 -.-;
by 질풍17주 | 2008/04/03 22:59 | GAME TALK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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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이트 at 2008/04/03 23:03
그 회사 게임이라면 전여신이나 환린의 희장군 같은 원조 제작팀의 게임을 하는 걸로 추천합니다. 몰입도 초 극강. 덤으로 가장 애로애로 한간 명색의 예희고. 가장 순수한(?) 건 깁은 산골속에 울리는...(길다길어.) 줄여 탸유우타. 추천.

에로도 넘치고~게임도 일품이공~
Commented by 두드리자 at 2008/04/04 00:16
PS5를 보고 생각난 건 "아쥬는 원래 느리잖아요."였습니다. 이곳에서 얻어낸 결론이 그렇더군요.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8/04/04 21:47
명색은 좀 리얼타임스러운 면이 있어서 좀 안 맞았고...개인적으로는 환린2를 가장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

두드리자 님께 : 텀이 좀 길기는 합니다만......
Commented by 藤崎宗原 at 2008/04/09 06:00
전여신 제로는 기대 중입니다.

창해는.... 솔직히 창해의 세기 때문에 관심을 갖았지만, 그런저런 평작정도....?

아쥬, 마브 러브 또 내나요?!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8/04/09 22:08
...나오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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