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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풍입니다
인디아나 존스4를 보았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나오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인지라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진짜 이대로 해리슨포드가 늙어버려서 더는 안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다행히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역시나, 많이 늙으셨습니다 ^^; 인디아나 존스4라고 하면 당연히 '아틀란티스' 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너무 길게 끌었던 탓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였는지 아틀란티스가 아닌 크리스탈 해골에 관한 내용이 되었네요. 여기서 살짝 실망하긴 했습니다만 뭐 이것도 유명한 유물이고 하니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제공해 줄 거라 믿어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개봉했고, 이번에는 코엑스몰 메가박스 M관을 예약해서 가 보았습니다. ..........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서. ......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뭐 나름 재미있게 구성했고 전작들의 오마쥬도 많이 있고 했습니다만, 뭐랄까 전반적인 분위기가 좀 설렁설렁하달까요......뭔가 인디아나 존스 같지 않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인디아나 존스에서 쓰였던 소재나 요소는 여기저기에 많이 쓰였습니다.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구요. 헌데 전체적으로 보면 이건 인디아나 존스라기보다는...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이건 오히려 'X-파일' 이군요. 사실 인디아나 존스 대신 멀더 요원이 나와도 하등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 쪽이 오히려 더 잘 어울릴지도요. 관객들이 각각 생각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인디아나 존스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탐사물입니다. 거기에는 여러가지 퍼즐도 섞여 있고 액션도 섞여 있고 약간의 호러성도 있으며 던젼(!)도 있는 것이지요. 말하자면 인디아나 존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탐사형 게임 같은 느낌이랄까요...아무튼 뭐 그런 것이었습니다만.....간단히 말해서, 본작에서는 그런 탐사라는 부분이 꽤나 약해져 버렸습니다. 물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밀림도 들어가고 무덤에도 들어가고 유적에도 들어가고...나올 건 다 나옵니다만 그 과정이 그냥 술렁술렁 흘러가고 있습니다. 뭔가 열심히 머리를 싸매고, 몸을 굴려가며 하나하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지도따라, 안내 따라, 발 닿는데로 가보다 보니 거기더라~라는 식에 가깝습니다. 암호라든가 문건도 단박에 풀어버리고, 또 많은 부분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해결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조연인 옥스 박사가 다 풀어놓은 길을 따라가는 스타일입니다. 또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도 다 필요없고 그냥 '크리스탈 해골 킹왕짱 우왕' 이라는 분위기라서 다소 맥이 풀리지요 -.-; 저 해골은 진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키입니다...... 그런 면에서 원주민이 나와도, 트랩이 나와도, 비밀문이 나와도 그다지 긴장되지가 않습니다. 함정돌파도 그냥 냅다 뛰면 알아서 다 피해가고(사실 함정 자체도 거의 없습니다만)던젼도 약합니다. 액션 씬은 꽤 많고 또 재미있습니다만 이쪽에 너무 힘을 쏟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얼핏 드는군요. 인디아나 존스에서 전통적으로 액션 씬이 많다지만 액션으로 모든 것을 다 커버하지는 않으니까요. 게다가 채찍은 별로 쓰지를 않습니다 T_T..........나이가 드셔서 그런가......그냥 권투로 헤쳐나가는 건 좀..........뭐 인디의 아들네미로 나온 샤이아 라보프는 꽤 유쾌했습니다. 생각외로 잘 어울리는군요. 쓸데없이 터프해 보이려는 게 풋내가 나는 캐릭터 인상에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쪽은 채찍이 아니라 칼이군요......또 악역인 이리나 역할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소 오버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상당히 존재감이 강하고 또 그 특유의 러시아식 억양의 영어가 아주 마음에 들었네요. ^^ 그 외에도 레이더스에 나온 성궤라든가 옛 캐릭터의 재등장이라던가 뭐 여러 재미있는 요소도 많았기에 오락영화로서는 꽤 괜찮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단점들과 더불어......사실 진짜 외계인과 UFO가 깼어요 -.-;;; 극중에서는 타차원의 존재라는 언급이 있습니다만 저건 누가봐도 그레이 아닙니까 -.-;;;;;;;;;;;; 게다가 로스웰이니 뭐 빼도박도 못하죠. 이게 결정적으로 인디아나 존스와는 미스매치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X-파일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죠. 나중의 13합체...는 뭐 좀 개그스러웠습니다만 그건 그렇다 치고.......... 시대가 시대인 만큼 나치 대신 소련군이 나왔습니다만 뭐 그건 나름대로 선방인 듯합니다. 사실 전작들의 나치처럼 딱 와닿는 건 아닌데 그냥 무난하게 봐줄 수는 있는 부분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중간의 캠프파이어 부분에서 막 뛰노는 모습들에서 좀 뿜었습니다만(......) 게다가 이 놈들, 의외로 순박(?)하고 개그스러운 일당들이었습니다. 대체 저놈들이 어딜 봐서 KGB야 -.-;;;;;; ...... 아무튼 뭐 좋지 않은 작품이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이었는지 보고나서 좀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거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실망하게 될 거라고는 볼 수가 없겠지요. 사실 호평들도 많고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인디아나 존스로서는 좀 함량미달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제 해리슨 포드도 나이를 많이 먹었으므로 더 이상의 저런 활극은 힘들 것 같네요. 나중에 5탄이 나올 수 있다면 그 때는 3탄의 숀 코넬리 같은 역할이 되겠지요. 아아 그러고보니 숀 코넬리가 그리워져......샤이아 라보프도 보다보니 차기 인디아나 존스로서 나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단, 좀 어린 티는 벗고 나서 해야겠죠. 개인적으로는 근래 본 3작 중에서는 가장 떨어진다고 봅니다만(최고는 역시 아이언맨)그래도 기본은 어느정도 하고 있습니다. .......... 후우, 이제 다 봤으니 뭔가 속이 후련하군요. ...그럼 이만... -JILPOONG17- PS. 인디아나 존스는 피폭으로 인하여 오래 못 살 것 같군요 -.-;;; 그런데 핵폭발은 대체 왜 집어넣은겨(...) PS2. 무적의 냉장고. 나도 저런거 하나만 좀 -.- PS3. 소련의 수륙양용차는 제일이야아~~~~~~!!!(다 내려올 때까지 절대 안 뒤집어지는 센스) PS4. KGB 역시 사격술은 젬병. 그들은 대체 뭘 배우는 것일까 PS5. 상을 주겠다~~~~라면서 다 날려주시는 그레이들. 완전 봉인된 악신 삘이구먼 -.- PS6. 원주민들. 왜 나왔니 대체......그리고 중간에 무덤에서 설치는 무투파 원주민들은 대체 뭐야?!? PS7. 옥스 박사는 인디아나보다 더 킹왕짱이었던 것이었다.......... PS8. 이대도라면 테슬라코일 나와도 무방할 것 같은 분위기 PS9. 초반부의 FBI들...계속 지켜보겠다며 그 후로는 코빼기도 안 보이는.......(뭐야 기대했는데 -.-) PS10. 육공이다! 육공이다! 육공이다! PS11. 어이쿠 모래쥐 귀엽...... PS12. 마지막, 인디아나 사무실에 이름 써넣던 아저씨에게 묵념. 일 시킬 때 저러면 진짜 짜증나지... PS13. 한두번 당하는 것도 아닌데, 왜 미행이라는 걸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 PS14. 그런데 미국은 성궤를 저기다 계속 짱박아두고 어쩔 생각인겨? 다 도굴품이잖아 -.- PS15. 도굴꾼과 고고학자의 차이 : 도굴꾼은 지가 팔고 고고학자는 나라에 갖다바친다. 사실 하는 짓은 거의 동일함 -.- PS16. 그러고보니 타이틀이 좀 싱겁게 지나가 버렸음. 아 놔 그 정겨운 타이틀 로고 어디다 팔아먹은겨 PS17. 이젠 멀더가 X-파일에서 모자쓰고 채찍 휘두르기만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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